음식은 사실 눈으로 먼저 먹는 것으로, 시각이 차단되면 입맛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재료와 식기의 색감이 중시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때로 눈은 편견의 굴레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 굴레를 벗고 오로지 귀와 코로 먼저 느낀 뒤 마음을 열고 음식을 깊게 음미하도록 하는 것, 태어나 처음으로 겪어보는 시각장애 체험이 이 식사의 의미입니다.

음식을 눈으로 먼저 보고 뇌로 생각하고 먹기 때문에 조금 맵거나 짜겠구나 ..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cover가 될수도 있습니다. 기분상태에 따라 맛도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속에서는 오로지 맛으로만 얘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경험과 실력으로 검증된 조리사가 어둠속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을 선정하여 직접 손으로 만든 수제요리를 조리합니다.

어둠속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조금이라도 맛이 없으면 아주 맛없게 느껴지기 때문에 드시는 음식에 대해선 최대한 신경을 써서 정성을 들여 만들게 됩니다. 그날의 기분상태에 따라서도 음식의 맛이 좌우 됩니다. 기분이 좋고 마음이 열려있다면 맛있는 최고의 식사를 하게 되고, 기분이 나쁘고 마음이 닫혀있다면 아무리 세계에서 유명한 조리사가 조리를 한다해도 그 마음이 닫힌 사람은 맛이 없어질수 있습니다.

웃음과 알러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웃겨봐라 얼마나 웃긴가 볼게..라며, 또는 절대 슬픈생각만 하며 유머프로그램을 보면 유치하고 웃기지 않으며 듣기 싫은겁니다.

마음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사람 마음에 따라서는 생마늘을 아몬드처럼 먹을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전 예약제이기 때문에 요리의 재료는 1~2일 전 구매한 식자재로 저렴하고 신선하게 드실 수 있는 것입니다.

시각을 배제한채 혀에 바로 닿는 절대 미각으로 진정한 요리의 맛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혀의 어느 부분에 먼저 닿느냐에 따라 짠맛, 단맛, 쓴맛, 신맛 등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최고의 경험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